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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place/농사지향4

자연농, 느림과 기다림의 철학 이 책은 정말 꼭 사야겠다. 만사천원이 아니라 십사만원이라도 사고 싶을 책. 2021. 2. 14.
허브엽서와 허브 보내기 허브와 허브엽서 받아보기 이벤트(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를 진행했다. 인스타로. 실습기간 두 달 동안 개인 프로젝트를 두가지 진행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허브엽서 만들기였다. 허브 농장에서 실습을 하면서 허브를 너무 몰라서 이왕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이기도 했고, 나처럼 허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허브를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허브 엽서를 만들 때 가장 큰 포인트로 삼은 것은 1. 예쁘게 2. 친절하게. 이렇게 두가지였다. 당초에는 야심차게 매주 하나씩 총 6가지 허브를 엽서로 만들기로 계획했으나 결국 로즈마리와 커먼타임 2가지 허브엽서만 완성했다. 생각보다 어려웠던 점은 허브의 효능은 종류와 상관없이 다들 비슷비슷하고,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은 출처를 밝히지 않은 .. 2020. 10. 28.
고구마 선별작업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가 다 될때까지 고구마 선별하는 작업을 했다. 오랫동안 서서, 무거운 상자를 들고 왔다갔다 하고, 계속해서 고구마를 만지며 무게를 가늠하고 정확하게 분류하려고 집중하는 일이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까지는 절대 안된다는, 주로 부모님이 결혼반대할 때 쓰이는 그 말 때문에 나는 눈에 흙 들어가는 게 굉장히 일어나기 어렵고, 생명에 위협적인 일일거라는 추측을 해왔는데, 고구마 작업하면서 그게 깨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고구마가 저장되고 건조되는 과정에서 함께 말라 딱딱하게 굳은 흙들을 떼어내려 문지르다보면 계속해서 눈에 흙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업량은 특히 많았다. 800kg 가까이를 해야한다고 해서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1톤에 가까운 양을 작업했다. 네명이서 .. 2020. 10. 24.
2중 하우스에 비닐 씌우기 인턴실습 7주차에 접어들었다. 애초에 계획된 인턴 실습 기간은 7주. 계획대로라면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는 것인데, 코로나가 심각해져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이론 교육이 실습으로 대체되어 8주로 확대되었다. 어쩌면 이번주가 마지막 주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들고, 한 주 더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 하우스에 비닐을 덮는 작업을 했다. 저번 태풍으로 비닐이 날아갔다고 했던가, 무튼 비닐이 전부 없어진 로즈마리 하우스에 새 비닐을 씌워야했다. 아마 농사짓다보면 드물지 않게 이런 일이 생길 것 같다. 온갖 자연재해로 인해 시설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일테니까. 게다가 노지 농사만 지을 게 아니라면 비닐하우스에 대해 잘 알아두는 편이 좋다. .. 2020.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