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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place/비건지향

비건 아몬드 리코타 치즈/ 비건 스모크 치즈

by 틔움 2021. 2. 5.


리코타는... 아몬드 껍질 벗기는 것만 마치면 다른 건 쉬운 편이다. 끓인 아몬드를 식히기 위해 두세시간, 틀에 넣어 물기를 빼주면서 하룻밤 정도 기다려야 해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긴 하지만, 사실 레시피 자체는 어려울 게 별로없다. 분명히 손으로 문질문질하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고 하셨는데, 일일이 손톱으로 까야했다. 250ml 를 까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 듯. 이런 소일거리 좋아하는 편이어서 마음에 여유를 갖고 팟캐스트 들으면서 천천히 깠지만 나중에는 ‘아오!!!!’가 절로 나왔다.
아몬드 계량을 잘못해서 아몬드 햠량이 낮은 리코타가 되었지만... 그래도 피자에 올려먹으니까 너무너무 맛있어서 내적 환호를 질렀다. 그냥 리코타만 먹었을 때는 아몬드 가루가 씹히는 느낌이 좀 강했는데, 저렇게 피자에 올려서 한입 베어무니까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채워지면서 영락없는 리코타치즈였다. 굿굿. 오늘은 당근 절임과 함께 리코타치즈 발라서 베이글 해먹어보려고 한다. (이것도 당연히 클래스101 하루비건 수업에 포함된 메뉴!)



이건 비건 스모크 치즈. 이건 캐슈넛으로 했기 때문에 깔 필요가 없다. 캐슈넛을 미리 불려놓았다면 만드는데 30분도 채 안걸린다. 왜냐하면 그냥 재료 다 떄려넣고 갈아준다음에 끓이면서 젓기만 하면 완성이므로 ! 완성된 스모크 치즈로 맥앤치즈(요것도 수업과정에 있는 메뉴) 만들어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내적 고함. 특히 위에 올린 동두부볶음의 그 짭쪼롬함과 스모크 향이 베이컨 이상으로 맛있어서 질리지도 않고 계속 먹었다. 두부 쫄깃거리는 식감도 좋았다.
첫번째 치즈 만들었을 때에는 질감이 좀 흐물흐물하게 나와서 식혀도 젤리처럼 잘라지지가 않고 크림치즈처럼 숟가락으로 퍼지는 느낌이었다. 선생님께서 다음엔 한천 가루를 한 스푼 추가해보거나 아니면 불에서 조금 더 빡빡해질 때까지 저어주라고 하셔서 두번째 만들 때에는 한천가루도 더 넣고 더 오래 저어주었다. 그 결과 원하는 질감이 완벽하게 나왔다. 이 치즈는 너무 맛있고 만들기도 쉬워서 자주 해먹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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